1. 프로필
출생: 1952년 10월 7일
소련 러시아 SFSR 레닌그라드 연방시
(現 러시아 연방 상트페테르부르크)
키: 165cm
재임기간: 제6대 총리(1999년 8월 16일 ~ 1999년 12월 31일)
제2대 대통령(2000년 5월 7일 ~ 2008년 5월 7일)
제6대 총리(2기)(2008년 5월 8일 ~ 2012년 5월 7일)
제4대 대통령(2012년 5월 7일 ~ 현직)
2. 개요
러시아 연방의 제2·4대 대통령이자 독재자.
1999년 12월 31일 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장기집권 중인 러시아의 대통령이다. 명목상으로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자유선거를 통해 당선된 국가원수지만, 다수의 선거 개입 및 조작 논란과 수많은 정적들을 탄압, 살해한 의혹으로 인해 사실상 독재자로 간주된다. 2020년에는 대통령 연임 제한 철폐 개헌으로 사실상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다. 통합 러시아당의 실질적 당수이기도 하다. 물론 통합 러시아의 법적 당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이지만, 사실 메드베데프가 당수인 이유는 당정분리를 준수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에 불과하며 이쪽도 실권은 푸틴이 장악하고 있다.
정식으로 연방 대통령을 맡은 뒤 3연임이 금지된 헌법을 무력화시키는 방안으로 당시 부총리였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에 앉혀놓고 자신은 총리로 자리를 옮겨 여전히 실권을 장악했고, 메드베데프의 임기가 끝난 다음 치러진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며 메드베데프는 총리로 다시 옮겨갔다. 2016년 총선에서 사실상 그의 정당인 통합 러시아가 의석을 과반수 차지 함으로써 그의 영향력이 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치러진 재선에도 성공해 2024년까지 임기예정이다.
외교적으로는 체첸 공화국 독립 운동의 무자비한 진압, 크림 반도 강제 병합,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사회에서 비난을 초래하기도 했다.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에게 집단 약물을 주입했다가 이 사실이 나중에 발각된 것 또한 국제 여론이 악화되는데 일조했다.
또한 푸틴은 2013년~2016년까지 4년 연속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 4월 22일 개헌국민투표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연기되었지만, 얼마 후 투표에 이은 개헌안이 통과되어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해졌다. 푸틴의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종신집권이나 다름이 없게 되었다.
3. 어린시절
1952년 10월 7일 소련 레닌그라드의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쥐들이 지나다니는 소련 노동자들의 낡고 허름한 공동 주택에서 자랐다.
할아버지 스피리돈 이바노비치 푸틴 (1879~1965)은 무려 블라디미르 레닌과 이오시프 스탈린의 다챠에서 일하는 전속 요리사였으며 아버지 블라디미르 스피리도노비치 푸틴 (1911~1999)은 소련 해군에 징집돼 잠수함 부대에서 복무하다 NKVD와 소련 육군으로 전임된 후 독소전쟁에 참전해 레닌그라드 공방전에서 중상을 입은 상이군인이었다. 어머니 마리야 이바노브나 푸티나 (1911~1998) 역시 친정 식구들 다수가 전쟁통에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참극을 겪었다. 푸틴 부부가 가진 첫째 아이 알베르트는 어릴 적에 일찍 죽었고, 둘째 아이 빅토르는 레닌그라드 봉쇄 중 디프테리아로 사망했다. 그렇게 폐인이 된 30대 부부만이 살아남아 전쟁 후에 마흔이 넘어 세번째로 낳은 아이가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이다.
청소년기의 푸틴은 본인도 인정했듯이 초등학생 시절부터 또래 불량학생들과 어울리며 크고 작은 비행을 저지르던 비행청소년이었다. 그탓에 소련 공산당 어린이 조직인 피오네르 동맹에 한참 늦게 가입했고 학교생활도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전후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하며 겨우겨우 지역 공산당 중간간부로 승진한 그의 부친과 독실한 정교회 신도이자 파트타임 일거리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던 모친은 당시 어린 푸틴의 행실을 교정하려 노력했으나 처음에는 큰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부모의 꾸준하고도 엄격한 가정교육과 푸틴과 가깝던 운동코치들의 지도 덕분에 푸틴은 고학년 시절부터 모범적인 학생으로 거듭났고 부진했던 성적이나 당활동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1960~7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푸틴은 철이 든 이후 학업에 집중하면서도 어린시절 취미를 붙인 호신술(유도 등) 연마를 계속 이어갔다. 스파이 활동에 대한 강한 열망 때문에 체육을 업으로 삼지는 않았으나 대학시절에 유도 사범자격을 얻은 뒤 지방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등 성인이 돼서는 그럭저럭 프로급의 호신술 실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비행청소년 시절의 다소 자유분방한 기질을 잃지 않고 흐루쇼프 해빙기(1956~64)에 시작되어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집권 초기까지 짧게나마 이어진 소련의 낙관적인 사회분위기와 비교적 자유로운 소비/문화생활을 즐겼으며 친구들과 몰래 서구권 문화매체를 향유하기도 했다.
선전물에 등장하는 영웅적인 첩보원들의 모습에 사로잡혀 일찍부터 국가보안위원회를 동경한 푸틴은 청소년 시절에 만난 국가보안위원회 레닌그라드 지부 공보관의 조언대로 레닌그라드 국립대학 법학부에 입학해 재학 도중인 1974년 국가보안위원회(일명 KGB)의 수습요원으로 발탁되었다.
내용이 많아서 나머지는 2편에서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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